2009년 12월 26일
소소한 최근 빌라 소식
1. 새 된 데이비스?
떠벌이 데이비스가 걱정스런 인터뷰를 최근에 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데이비스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 수술 때문에 8월말에 전력에서 이탈했고 2월 즈음이나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 와중에 빌라는 당장 급해진 센터백 부분에 리차드 던, 제임스 콜린스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풀백으로도 쓰였던 케야르를 원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원상복구 시켰죠.
그리고 이 셋 모두 센터백 자리에서 뛰어난 폼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본인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안 그래도 인터뷰를 많이 하는 성격인데 돌아오게 되면 경쟁이 힘들어질거 같다는 내용의 말을 하더군요.
네, 지금 빌라의 센터백 진은 기대 이상의 준수함을 보이고 있죠. 어느덧 리그 실점 1위 (18경기 14실점) 으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리그 세경기 연속 클린싯을 기록하고 있는 준수함.
영입 초반 제임스 콜린스의 뜬금 클래스업, 여기다가 리차드 던의 꾸준하면서도 절정의 활약, 드디어 SPL 최고 수비수의 위용을 과시하기 시작한 케야르. 지난 시즌 주장 라우르센의 부상 이후에 속절없이 붕괴해버렸던 빌라 센터백 진이 언제 이렇게 두터워졌나 싶을 정도로 탄탄한 모습인데, 여기에 기존 주전이었던 데이비스가 초조해하고 있는건 당연지사겠죠.
리차드 던은 얼마전 제이미 레드납이 칼럼에서 꼽은 올 여름 최고의 영입에서 당당히 첫번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많은 분들 말씀처럼 이번 시즌 영입 이후에 정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비진이 안정을 찾지 못한채 생각보다 순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맨시티가 원하던 모습이 바로 지금의 던이겠죠. 그만큼 본인도 심기일전해가지고 빌라의 새로운 lionheart 로서 이곳저곳에 몸을 던지네요. 생각보다 실수도 잘 나오지 않고 말이죠. (던의 실수가 팀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이적 초기 블랙번전 PK 허용 장면 정도?)
던이 중심을 잡아줌과 동시에 케야르가 원 포지션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루크 영, 워녹이 포진한 빌라 최근 포백인데 뚫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 페페의 부상으로 센터백 급매에 나섰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는 케야르의 폼은 최고조이죠.
결론은...데이비스 빨리 돌아오셈, 그 후는 나중에 얘기합시다.
2. 운명의 박싱데이 2연전...오닐도 급했어요
빌라의 박싱데이 스케줄은 상당합니다. 27일 아스날과의 원정, 29일 리버풀과의 홈경기. 아스날과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룸과 동시에 후반기 첫 라운드를 독기 오른 리버풀과 맞게 되죠.
아스날 과의 경기...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아스날만 잡으면 한 시즌 내 탑 4 팀 모두를 잡아내는, 근래 EPL 역사상 흔치 않은 쾌거를 달성하게 되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해야하나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 절정의 폼에 오른 빌라로서는 자신들의 시험 무대로 에미레이츠 만한 곳이 없다고 느껴질만큼 빌라는 절호조에 이른 상태구요. 최근 연승 행진 뿐 아니라 다우닝 가세 후 경기력 자체가 매우 좋은 만큼 말이죠.
어디서 보니 에미레이츠 구장 개장 후에 EPL 에서 유일하게 지지 않은 상대가 빌라라더군요. 그만큼 최근 빌라는 아스날에게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시즌 카운터 어택으로 아스날을 원정에서 2-0 으로 잡아내면서 기염을 토한 기억도 새록새록 하네요. 지난 시즌 아스날을 위기의 상황으로 몰고 갔던 장본인인만큼 빌라로서도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죠.
이후 리버풀과의 경기도 중요하긴 매한가지구요. 지난 2라운드에서 빌라에게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리버풀...이 경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기대 이하 성적은 초반에 당한 이러한 패배도 한몫 할텐데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이번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탑 4 중 두 팀을 이틀 간격으로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마틴 오닐은 로테이션 적인 스쿼드 관리를 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오닐을 지속적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그가 얼마나 주전 중심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지 아실텐데요. 오닐은 경기중에 세명의 교체 선수들을 다 쓰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주전 베스트 11이 큰 변동 사항이 없다면 거의 고정이구요. 전술적인 실책이 누적되거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에 큰 틀에서 한번씩 대대적인 변화를 가하지만, 이건 한 시즌에 한두번 일어날까 말까한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이구요. 거의 대부분 같은 엔트리로 선수 이름을 집어넣습니다.
괜히 지난 시즌 아쉬운 막판 부진을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때문으로 많은 언론들이 꼽는 것이 아니구요.
그런 오닐이 언론에 로테이션을 운운했다는건 그만큼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로 삼으며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두터워진 선수층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의 표출이 아닌가 싶구요. 비교적 체력 소모가 많은 미드필더 진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을만한 선수층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지난 시즌하고는 또 다르지 않을까...시드웰이나 리오코커, 델프 같은 선수들이 당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중앙에 배치시킨다면 현재 중앙에 나오고 있는 밀너를 다시 원 포지션인 윙으로 보내고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지 얼마 안 된 다우닝이나 항상 집중견제를 당하는 애쉴리 영에게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항상 2월되면 방전되서 4월되면 충전된 모습을 보이는 아그봉의 체력 안배도 시급한데 헤스키와 카류를 적절히 로테이션 돌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원톱 전술도 생각해볼 수 있겠구요. (중앙 미들 자원은 제법 남는 편이니까) 근데 현재 최고조인 4-4-2 포메를 리그 정상급 팀들 상대로 오닐이 스스로 집어넣을런지는...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수비진도 제임스 콜린스가 센터백으로, 하비브 베예가 풀백 백업으로 언제든 들어갈 수 있으니 컨디션 보고 조절이 가능할 듯 하고 (보우마는 언제 복귀할런지 험)
이후 일정은 새해에 연달아서 블랙번과 만나게 되는데 2일 FA 컵, 5일 리그컵 4강전이 있습니다. 근데 일정상 2일 FA 컵은 그다지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것 같고 컵대회 성공을 바라고 있는 빌라에게 최근 최고의 기회가 온 리그컵은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그 다음 경기는 9일 위건전인데 이쯤되면 주전 원출격 다 할 듯 하구요)
추측해보면 아스날 전 두명 정도 주전들 뺐다가 나중에 교체 정도로 집어넣을 것 같고 리버풀 전은 아스날 전 경기 양상 대충 살펴보며 3~4명 정도 다시 조정이 있을 것 같고...이후 블랙번 2일 경기는 대충 1.5 군으로, 그 다음 리그컵 4강전은 원래 주전으로...
이 정도가 아니지 않을까요?
여튼 지난 시즌의 경험이 빌라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준비하세요.
3. 이적 시장? 별로...
이제 때가 때인만큼 솔솔 겨울 이적 시장에 대한 얘기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근 몇번의 이적 시장 동안 많은 루머를 뿌렸고 또 실제로도 만만치 않은 영입을 해왔던 빌라인데 이번 이적 시장은 그닥 큰 영입이 없을 거라고 감독인 마틴 오닐이 천명했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되왔던 스쿼드의 질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수비진이나 미들진 모두 양적으로는 상당히 탄탄해졌죠. 미들진의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점 나이를 먹고 있는 카류, 혜숙이의 나이인지라 공격 부분에서 아그봉에게 걸린 과부하가 쉽게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
그래서 그런지 자꾸 켄와인 존스 루머가 나긴 해요. 근데 존스가 암만 오닐이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리얼 탄력의 흑인이라고 해도 떡대 둘이나 있는 마당에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테고, 혹시라도 노려본다면 항간의 소문따마 혜숙이가 리버풀 or 타팁, 혹은 카류가 터키로 간다는 이탈설이 동반되어야 할텐데
제가 보기엔 1월에 그런 일이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아그봉이나 애쉴리 영 같은 선수들의 과부하는 이제 선수층이 엷어서라기 보다는 주전 중심의 오닐의 기용 방책 때문인 점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야 될 것 같구요.
또한 다행히 주전급들의 큰 부상도 별로 없는 빌라이기에 (커티스 데이비스 하나 정도?) 현재로서는 그 부분도 그렇고, 오히려 보우마나 데이비스 그리고 이미 돌아온 다우닝 같이 전력 강화 요소들이 더 강하게 있구요.
뭐 여튼 현재로서는 오닐의 발어니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상황입니다. 차라리 내년 여름에나 진짜로 미들진의 마에스트로를 큰 들여 질러보심이...이제 성실한 일꾼들은 많으니까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이적 시장 바람은
맨시티에서 자신을 데려온 마크 휴즈의 경질로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배리가 다시 빌라로 돌아오는 것? ㅋ 리버풀 갔던 로비 킨이 6개월만에 토튼햄 다시 와서 주장 완장 찬거처럼요.
뭐 거의 현실 가능성 없겠지만...그래도 보고 싶습니다. 애증의 배리
4. 훈훈한건가 다행인건가...카류
카류는 지난 스토크 시티전에 헤스키의 교체로 들어와 결국 후반 중반에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켰는데요. 크로스를 날려준 애쉴리 영이 있던 오른쪽 귀퉁이로 뛰어가서 코너 플랫을 걷어찼는데요.
힘차게 걷어찬 코너 플랫이 뿌리가 뽑혀서 관중석으로 강하게 날아가버렸습니다. 카메라에 맞았는지 여부까지는 찍히지 않았는데, 카류가 날아가자마자 그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보였구요.
그래서 진짜로 누가 다치지 않았나 궁금증을 자아내던 중, 경기 후 이에 대한 얘기가 나왔네요.
카류가 차서 날아간 코너 플랫에 다행히 누가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한 남성이 아들 둘을 데리고 온 부자 쪽으로 날아갔는데 다행히 잘 피했다고 하구요.
위에서 말한대로 카류는 세레머니 도중에 미안함을 표현했고 경기 끝나자마자 그들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유니폼을 그대로 벗어서 선물로 줬다는 군요.
뜻하지 않게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었던 일인데 우연찮게 훈훈하게 마무리되서 다행이네요.
떠벌이 데이비스가 걱정스런 인터뷰를 최근에 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데이비스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 수술 때문에 8월말에 전력에서 이탈했고 2월 즈음이나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 와중에 빌라는 당장 급해진 센터백 부분에 리차드 던, 제임스 콜린스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풀백으로도 쓰였던 케야르를 원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원상복구 시켰죠.
그리고 이 셋 모두 센터백 자리에서 뛰어난 폼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본인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안 그래도 인터뷰를 많이 하는 성격인데 돌아오게 되면 경쟁이 힘들어질거 같다는 내용의 말을 하더군요.
네, 지금 빌라의 센터백 진은 기대 이상의 준수함을 보이고 있죠. 어느덧 리그 실점 1위 (18경기 14실점) 으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리그 세경기 연속 클린싯을 기록하고 있는 준수함.
영입 초반 제임스 콜린스의 뜬금 클래스업, 여기다가 리차드 던의 꾸준하면서도 절정의 활약, 드디어 SPL 최고 수비수의 위용을 과시하기 시작한 케야르. 지난 시즌 주장 라우르센의 부상 이후에 속절없이 붕괴해버렸던 빌라 센터백 진이 언제 이렇게 두터워졌나 싶을 정도로 탄탄한 모습인데, 여기에 기존 주전이었던 데이비스가 초조해하고 있는건 당연지사겠죠.
리차드 던은 얼마전 제이미 레드납이 칼럼에서 꼽은 올 여름 최고의 영입에서 당당히 첫번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많은 분들 말씀처럼 이번 시즌 영입 이후에 정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비진이 안정을 찾지 못한채 생각보다 순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맨시티가 원하던 모습이 바로 지금의 던이겠죠. 그만큼 본인도 심기일전해가지고 빌라의 새로운 lionheart 로서 이곳저곳에 몸을 던지네요. 생각보다 실수도 잘 나오지 않고 말이죠. (던의 실수가 팀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이적 초기 블랙번전 PK 허용 장면 정도?)
던이 중심을 잡아줌과 동시에 케야르가 원 포지션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루크 영, 워녹이 포진한 빌라 최근 포백인데 뚫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 페페의 부상으로 센터백 급매에 나섰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는 케야르의 폼은 최고조이죠.
결론은...데이비스 빨리 돌아오셈, 그 후는 나중에 얘기합시다.
2. 운명의 박싱데이 2연전...오닐도 급했어요
빌라의 박싱데이 스케줄은 상당합니다. 27일 아스날과의 원정, 29일 리버풀과의 홈경기. 아스날과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룸과 동시에 후반기 첫 라운드를 독기 오른 리버풀과 맞게 되죠.
아스날 과의 경기...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아스날만 잡으면 한 시즌 내 탑 4 팀 모두를 잡아내는, 근래 EPL 역사상 흔치 않은 쾌거를 달성하게 되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해야하나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 절정의 폼에 오른 빌라로서는 자신들의 시험 무대로 에미레이츠 만한 곳이 없다고 느껴질만큼 빌라는 절호조에 이른 상태구요. 최근 연승 행진 뿐 아니라 다우닝 가세 후 경기력 자체가 매우 좋은 만큼 말이죠.
어디서 보니 에미레이츠 구장 개장 후에 EPL 에서 유일하게 지지 않은 상대가 빌라라더군요. 그만큼 최근 빌라는 아스날에게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시즌 카운터 어택으로 아스날을 원정에서 2-0 으로 잡아내면서 기염을 토한 기억도 새록새록 하네요. 지난 시즌 아스날을 위기의 상황으로 몰고 갔던 장본인인만큼 빌라로서도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죠.
이후 리버풀과의 경기도 중요하긴 매한가지구요. 지난 2라운드에서 빌라에게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리버풀...이 경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기대 이하 성적은 초반에 당한 이러한 패배도 한몫 할텐데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이번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탑 4 중 두 팀을 이틀 간격으로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마틴 오닐은 로테이션 적인 스쿼드 관리를 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오닐을 지속적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그가 얼마나 주전 중심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지 아실텐데요. 오닐은 경기중에 세명의 교체 선수들을 다 쓰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주전 베스트 11이 큰 변동 사항이 없다면 거의 고정이구요. 전술적인 실책이 누적되거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에 큰 틀에서 한번씩 대대적인 변화를 가하지만, 이건 한 시즌에 한두번 일어날까 말까한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이구요. 거의 대부분 같은 엔트리로 선수 이름을 집어넣습니다.
괜히 지난 시즌 아쉬운 막판 부진을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때문으로 많은 언론들이 꼽는 것이 아니구요.
그런 오닐이 언론에 로테이션을 운운했다는건 그만큼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로 삼으며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두터워진 선수층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의 표출이 아닌가 싶구요. 비교적 체력 소모가 많은 미드필더 진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을만한 선수층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지난 시즌하고는 또 다르지 않을까...시드웰이나 리오코커, 델프 같은 선수들이 당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중앙에 배치시킨다면 현재 중앙에 나오고 있는 밀너를 다시 원 포지션인 윙으로 보내고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지 얼마 안 된 다우닝이나 항상 집중견제를 당하는 애쉴리 영에게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항상 2월되면 방전되서 4월되면 충전된 모습을 보이는 아그봉의 체력 안배도 시급한데 헤스키와 카류를 적절히 로테이션 돌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원톱 전술도 생각해볼 수 있겠구요. (중앙 미들 자원은 제법 남는 편이니까) 근데 현재 최고조인 4-4-2 포메를 리그 정상급 팀들 상대로 오닐이 스스로 집어넣을런지는...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수비진도 제임스 콜린스가 센터백으로, 하비브 베예가 풀백 백업으로 언제든 들어갈 수 있으니 컨디션 보고 조절이 가능할 듯 하고 (보우마는 언제 복귀할런지 험)
이후 일정은 새해에 연달아서 블랙번과 만나게 되는데 2일 FA 컵, 5일 리그컵 4강전이 있습니다. 근데 일정상 2일 FA 컵은 그다지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것 같고 컵대회 성공을 바라고 있는 빌라에게 최근 최고의 기회가 온 리그컵은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그 다음 경기는 9일 위건전인데 이쯤되면 주전 원출격 다 할 듯 하구요)
추측해보면 아스날 전 두명 정도 주전들 뺐다가 나중에 교체 정도로 집어넣을 것 같고 리버풀 전은 아스날 전 경기 양상 대충 살펴보며 3~4명 정도 다시 조정이 있을 것 같고...이후 블랙번 2일 경기는 대충 1.5 군으로, 그 다음 리그컵 4강전은 원래 주전으로...
이 정도가 아니지 않을까요?
여튼 지난 시즌의 경험이 빌라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준비하세요.
3. 이적 시장? 별로...
이제 때가 때인만큼 솔솔 겨울 이적 시장에 대한 얘기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근 몇번의 이적 시장 동안 많은 루머를 뿌렸고 또 실제로도 만만치 않은 영입을 해왔던 빌라인데 이번 이적 시장은 그닥 큰 영입이 없을 거라고 감독인 마틴 오닐이 천명했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되왔던 스쿼드의 질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수비진이나 미들진 모두 양적으로는 상당히 탄탄해졌죠. 미들진의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점 나이를 먹고 있는 카류, 혜숙이의 나이인지라 공격 부분에서 아그봉에게 걸린 과부하가 쉽게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
그래서 그런지 자꾸 켄와인 존스 루머가 나긴 해요. 근데 존스가 암만 오닐이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리얼 탄력의 흑인이라고 해도 떡대 둘이나 있는 마당에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테고, 혹시라도 노려본다면 항간의 소문따마 혜숙이가 리버풀 or 타팁, 혹은 카류가 터키로 간다는 이탈설이 동반되어야 할텐데
제가 보기엔 1월에 그런 일이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아그봉이나 애쉴리 영 같은 선수들의 과부하는 이제 선수층이 엷어서라기 보다는 주전 중심의 오닐의 기용 방책 때문인 점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야 될 것 같구요.
또한 다행히 주전급들의 큰 부상도 별로 없는 빌라이기에 (커티스 데이비스 하나 정도?) 현재로서는 그 부분도 그렇고, 오히려 보우마나 데이비스 그리고 이미 돌아온 다우닝 같이 전력 강화 요소들이 더 강하게 있구요.
뭐 여튼 현재로서는 오닐의 발어니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상황입니다. 차라리 내년 여름에나 진짜로 미들진의 마에스트로를 큰 들여 질러보심이...이제 성실한 일꾼들은 많으니까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이적 시장 바람은
맨시티에서 자신을 데려온 마크 휴즈의 경질로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배리가 다시 빌라로 돌아오는 것? ㅋ 리버풀 갔던 로비 킨이 6개월만에 토튼햄 다시 와서 주장 완장 찬거처럼요.
뭐 거의 현실 가능성 없겠지만...그래도 보고 싶습니다. 애증의 배리
4. 훈훈한건가 다행인건가...카류
카류는 지난 스토크 시티전에 헤스키의 교체로 들어와 결국 후반 중반에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켰는데요. 크로스를 날려준 애쉴리 영이 있던 오른쪽 귀퉁이로 뛰어가서 코너 플랫을 걷어찼는데요.
힘차게 걷어찬 코너 플랫이 뿌리가 뽑혀서 관중석으로 강하게 날아가버렸습니다. 카메라에 맞았는지 여부까지는 찍히지 않았는데, 카류가 날아가자마자 그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보였구요.
그래서 진짜로 누가 다치지 않았나 궁금증을 자아내던 중, 경기 후 이에 대한 얘기가 나왔네요.
카류가 차서 날아간 코너 플랫에 다행히 누가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한 남성이 아들 둘을 데리고 온 부자 쪽으로 날아갔는데 다행히 잘 피했다고 하구요.
위에서 말한대로 카류는 세레머니 도중에 미안함을 표현했고 경기 끝나자마자 그들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유니폼을 그대로 벗어서 선물로 줬다는 군요.
근데 공교롭게 아이들은 원래도 카류의 이름이 새겨진 레플리카를 입고 있었는데, 원래 아이의 엄마가 노르웨이 인이라서 카류의 팬이었다는 사실. 카류도 이걸 보고 좋아했다고...
뜻하지 않게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었던 일인데 우연찮게 훈훈하게 마무리되서 다행이네요.
크리스마스 연휴인 주말, 다가오는 빅경기들로 가슴설레네요. 이런것만 손꼽아 기다릴 수는 없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기다려지는걸 어쩌겠습니까 T.T
# by | 2009/12/26 21:26 | Aston Villa | 트랙백 | 덧글(1)






















